검사나 검찰 수사관이라는 전화를 받았더라도 상대방의 말만으로 실제 수사기관 연락이라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현금 인출, 안전계좌 송금, 앱 설치, 화면 공유, 문자로 보낸 영장 확인을 요구한다면 전화를 끊고 별도로 확인하세요. 대검찰청은 검찰 사칭이 의심될 때 국번 없이 1301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검찰 사칭 전화에서 자주 하는 말

사기범은 피해자가 놀라서 통화를 끊지 못하게 만드는 말을 사용합니다.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일부를 알고 있거나 실제 검사·수사관 이름, 검찰청 주소, 사건번호처럼 보이는 숫자를 말하기도 합니다. 알고 있는 정보가 정확하더라도 실제 검찰 관계자라는 증거는 아닙니다.

  • 본인 명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고 한다.
  • 사건번호를 불러주며 피의자 또는 참고인이라고 한다.
  • 통화 내용을 가족이나 은행 직원에게 말하면 안 된다고 한다.
  • 문자나 메신저로 구속영장, 출석요구서, 공문을 보낸다.
  • 자산이 범죄수익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계좌 잔액을 묻는다.
  • 안전계좌 또는 국가 관리 계좌라며 송금을 요구한다.
  • 현금을 찾아 특정 장소에 두거나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한다.
  • 보안 앱이나 사건 조회 앱을 설치하라고 한다.
  • 전화를 끊으면 체포되거나 불이익을 받는다고 겁을 준다.

이런 요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상대방의 설명을 더 들으려고 하지 말고 전화를 끊으세요. 사기범이 알려준 번호나 문자 속 연락처가 아니라 직접 확인한 공식 대표번호를 이용해야 합니다.

전화를 끊어도 불이익이 생기지 않습니다

대검찰청은 검찰을 사칭한 전화가 의심될 때 전화를 끊고 다시 확인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상대방이 ‘보안을 위해 통화를 유지해야 한다’, ‘끊으면 수사 거부로 처리한다’, ‘가족에게 알리면 공범으로 본다’고 말해도 따르지 마세요.

통화를 종료한 뒤 다른 사람에게 상황을 알려 혼자 판단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상대방이 장시간 통화를 유지하며 은행 방문, 대출 신청, 현금 인출을 지시했다면 가족이나 은행 직원, 경찰에게 사실을 말하세요. 비밀 유지를 요구하는 것은 외부 확인을 막으려는 수법일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기만 했고 개인정보, 인증번호, 앱 설치, 송금이 전혀 없었다면 번호를 차단하고 추가 연락을 경계하면 됩니다. 보이스피싱 통화 전체의 위험 단계를 비교하려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뒤 확인할 항목을 참고하세요.

사건번호와 검사 이름만으로 진짜인지 판단하지 마세요

사건번호, 검사 이름, 검찰청 부서가 구체적이라고 해서 정상 연락으로 확정할 수 없습니다. 공개된 정보나 유출된 개인정보를 조합해 실제처럼 말할 수 있고, 검색했을 때 존재하는 검사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연결해 준 다른 전화의 ‘금융감독원 직원’이나 ‘은행 보안 담당자’도 같은 조직일 수 있습니다.

대검찰청 대표전화 1301 또는 공식 검찰청 대표번호로 직접 연락해 사건과 담당자의 진위를 확인하세요.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로 다시 전화하거나 발신번호 표시만 믿지 마세요. 휴대폰에 상대방이 설치하도록 한 앱이 있다면 통화가 가로채질 가능성을 고려해 다른 안전한 전화나 유선전화를 사용합니다.

실제 연락인지 확인되기 전에는 주민등록번호 전체, 주소, 직장, 가족 정보, 계좌번호를 추가로 말하지 않습니다. 확인 과정에서도 전화 상대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식 대표번호 상담원의 안내를 따라야 합니다.

문자로 받은 영장과 공문은 믿어도 될까요

대검찰청은 검찰이 휴대전화 문자로 수사 서류를 보내거나 길에서 만나 서류를 전달하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문자나 메신저로 받은 구속영장, 출석요구서, 공무원증, 재직증명서 이미지는 위조될 수 있습니다. 문서에 도장과 사건번호가 있고 이름이 정확해도 진위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문서에 적힌 전화번호나 QR코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하지 마세요. 가짜 검찰 사이트에서 사건 조회를 시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정보, 인증번호를 입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주소창에 검찰과 비슷한 단어가 보이더라도 정상 사이트라는 뜻은 아닙니다.

받은 문서는 삭제하기 전에 화면을 캡처하고 발신번호와 수신 시각도 함께 보관하세요. 확인을 위해 링크를 다른 휴대폰에서 다시 열거나 가족에게 전달하지는 마세요. 1301을 통해 검사·수사관 사칭 연락과 검찰 관련 서류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계좌로 돈을 옮기라는 말은 따르지 마세요

수사에 필요하다며 예금을 다른 계좌로 옮기거나 현금을 인출하라는 요구에 응하면 안 됩니다. ‘안전계좌’, ‘국가보호계좌’, ‘범죄 연루 여부 확인 계좌’, ‘가상계좌’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찰은 자산 보호를 이유로 개인에게 현금 인출이나 특정 계좌 송금을 지시하지 않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 직원이 이유를 묻더라도 ‘집 계약금’, ‘가족에게 줄 돈’이라고 거짓말하라는 지시도 사기의 강한 징후입니다. 상대방이 은행 직원까지 범죄에 연루됐다고 말하면 통화를 끊고 은행 직원 또는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이미 송금했다면 해당 금융회사에 즉시 보이스피싱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지급정지 가능 여부를 문의한 뒤 112에 신고합니다. 현금을 전달했거나 특정 장소에 두고 왔다면 시각, 장소, 전달 상대, 차량과 이동 방향을 기억나는 범위에서 알려주세요. 돈을 돌려주겠다는 말에 따라 추가 송금하지 마세요.

앱을 설치하거나 화면 공유를 했다면

검찰 문서 조회, 보안 점검, 통화 보호를 이유로 앱 설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공식 앱 마켓에 있는 원격지원 앱이라도 사기범의 지시에 따라 화면 공유와 제어 권한을 넘기면 금융 앱과 인증 과정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APK를 설치했다면 악성 앱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접근성, 알림 읽기, 문자, 전화, 연락처, 기기 관리자 권한을 허용했거나 화면 공유를 켰다면 의심 휴대폰에서 금융 앱을 사용하거나 112·1301에 전화하지 마세요. 다른 안전한 전화로 금융회사와 경찰에 연락합니다.

앱 이름, 설치 시각, 허용한 권한을 기록한 뒤 보이스피싱 통화 중 앱을 설치했을 때 대응 방법에 따라 권한 해제, 검사, 계정 보호를 진행하세요. 앱을 삭제해도 이미 노출된 비밀번호, 인증서, 금융정보는 별도로 변경해야 합니다. 삭제가 되지 않거나 화면이 임의로 움직이면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개인정보와 인증번호를 알려줬다면

이름과 생년월일 일부만 말한 경우와 주민등록번호 전체, 신분증 사진, 계좌 비밀번호까지 전달한 경우는 필요한 대응이 다릅니다. 상대방이 알고 있던 정보와 자신이 새로 알려준 정보를 구분해 적어보세요. 이후 사칭 연락에서 그 정보를 다시 말하더라도 정상 기관이라는 증거가 아닙니다.

신분증 사진과 금융정보를 보냈다면 금융회사에 노출 사실을 알리고 명의도용 거래 여부를 확인하세요. 금융위원회가 안내하는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록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면 일부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안내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인증번호까지 읽어줬다면 어떤 서비스에서 보낸 문자인지 즉시 확인합니다. 로그인, 카드 결제, 계좌 개설, 기기 등록 등 목적에 따라 조치가 달라집니다. 보이스피싱 인증번호를 알려줬을 때 서비스별 대응을 확인하고 해당 서비스의 공식 고객센터에 연락하세요.

가짜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했다면

상대방이 알려준 사건 조회 사이트에서 이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카드정보를 입력했다면 전화 통화뿐 아니라 피싱 사이트를 통한 정보 노출도 의심해야 합니다. 브라우저를 닫고 같은 사이트를 다시 열지 마세요. 다운로드된 파일과 최근 설치 앱도 확인합니다.

피싱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했을 때 해야 할 일에 따라 비밀번호 변경, 금융거래 확인, 신분증 정보 보호를 진행하세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했다면 공식 서비스에서 비밀번호를 바꾸고 모르는 기기를 로그아웃합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했다면 각각 다르게 변경하세요.

사이트에서 카드번호,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정보까지 입력했다면 단순히 사이트를 닫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합니다. 승인하지 않은 거래가 있다면 지급정지 문의와 112 신고를 우선하세요.

통화 후 확인할 항목

전화를 끊은 뒤 자신이 어디까지 행동했는지 확인하면 필요한 조치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이름이나 생년월일만 말했는가
  • 주민등록번호 전체 또는 신분증 사진을 보냈는가
  • 사건 조회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했는가
  • 인증번호, 계좌 비밀번호, 카드정보를 알려줬는가
  • 앱을 설치하거나 화면 공유를 허용했는가
  • 계좌이체, 대출, 현금 인출을 실행했는가
  • 현금을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특정 장소에 두었는가
  • 상대방이 통화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

아무 정보도 말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면 추가 연락을 경계하며 1301로 진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나 인증번호를 전달했다면 관련 서비스와 금융회사에 알리고, 앱 설치나 송금이 있었다면 다른 안전한 전화로 112와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하세요.

신고와 확인을 위해 남겨둘 자료

통화 기록, 상대방 전화번호, 문자와 메신저 대화, 받은 공문 이미지, 계좌번호, 이체확인증을 삭제하지 마세요. 통화 녹음이 있다면 원본을 보관합니다. 다만 증거를 더 모으려고 사기범에게 다시 전화하거나 앱과 링크를 다시 실행해서는 안 됩니다.

검찰 사칭 여부와 문서 진위는 국번 없이 1301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돈을 보냈거나 범죄 피해가 발생했다면 112에 신고하고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문의하세요. 금융사기 상담은 금융감독원 1332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알려준 전화번호가 아니라 직접 확인한 공식 연락처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