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약 복용 중 얼굴 각질,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부과 약을 복용하면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피부 각질입니다. 특히 치료 초기부터 얼굴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로 인해 당황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이는 약물의 작용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거나 여드름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각질을 없애려면 단순히 제거하려 하기보다는 원인을 파악하고 피부 상태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드름 치료약 복용 중 생기는 각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자극 없이 수분을 공급해주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보습, 세안, 각질 제거 등 피부 관리 전반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보습은 기본 중의 기본, 충분하고 꾸준하게 해주세요

여드름 피부는 기름기가 많아 보습제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여드름 치료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피지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러운 각질 탈락 과정이 무너지면서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죠. 이럴 때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때 사용해야 할 보습제는 유분이 많지 않으면서도 수분 공급력이 뛰어난 제품이어야 합니다. ‘비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면 여드름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보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성분으로는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판테놀, 알란토인 등이 함유된 제품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보습에 탁월합니다.
보습제는 아침, 저녁 세안 후에는 물론이고 피부가 당기거나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각질 개선에는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물리적 각질 제거는 금물, 부드럽고 저자극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각질 제거제는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크럽, 필링젤, 클렌징 브러시 등이 있는데요, 여드름 치료약 복용 중에는 이러한 제품 사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피부가 예민하고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강한 자극은 오히려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신, 저자극 성분이 함유된 토너나 마스크팩을 이용해 각질을 부드럽게 관리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PHA, 락틱애씨드, 글루콘산락톤 등 피부에 부담이 적은 각질 제거 성분이 소량 포함된 제품을 주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마스크팩은 하루 건너 한 번 정도로 사용하되, 자극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하고요.
만약 피부가 너무 민감해서 아무 제품도 쓰기 어렵다면, 보습에만 집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피부가 충분히 촉촉해지면 자연스럽게 각질도 개선되기 때문입니다.

세안 습관도 각질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일 두 번, 아침과 저녁으로 세안하는 것은 기본적인 피부 관리지만, 세안 방법이 잘못되면 오히려 각질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강한 세정력을 가진 폼클렌징이나 비누로 세안하거나, 하루에 여러 번 세안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각질을 유발합니다.
피부과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피부의 자연 보호막을 유지하면서도 노폐물은 충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자극이 덜하죠. 세안 시 물의 온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이 이상적이며,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듯 세안한 후 수건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는 방식이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습니다.
세안 직후에는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기 때문에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피부 건조를 막고 각질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부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전문의 상담도 필요합니다

여드름 치료약 복용 중 각질이 생기는 것은 흔한 부작용이지만, 보습과 관리로도 개선되지 않거나 피부가 붉어지고 따가운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한 건조증 이상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약물 용량을 조절하거나, 피부 보호용 연고를 추가로 처방받는 등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불편하다고 해서 약 복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현재의 증상과 부작용을 솔직하게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치료 방향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주는 약용 크림이나 보조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 약을 복용하면서 생기는 각질은 약물의 효과가 피부에 나타나는 일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신호를 무시하거나 잘못 관리하면 피부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자극은 줄이고 수분은 충분히 공급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피부가 본래의 건강한 리듬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드럽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성 민감 열감 두피, 하루에 샴푸 두 번 ?